밥 친구 EO,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기원 2달전 161

처음 피어러닝 특별반에 신청할지 말지 주저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분명히 어느정도 진도만 나가면 환급도 되고 제가 잃은 것도 없는데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신청 당일까지 여러 핑계가 머리속에서 맴돌았습니다.
학교 수업들어야 하는데, 창업 동아리 있는데, 일도 있고 바쁜데 하면서요.
진도 못 따라가서 환급 못 받을까 그런 걱정도 했습니다.

오늘로 6주차가 되었습니다.

처음 1주차 과제를 살펴보니 아직도 업데이트 되지 않은 채 남아있는 사업계획서가 덜렁 있네요. 피어러닝 하기 전까지 제 사업계획서가 최고인지 알았습니다. ​
그런데 이미 저보다 과제를 먼저 제출하신 세탁연구소 이상욱 대표님의 사업계획서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런 분들 사이에서 피어러닝 과정을 해야한다고? 내가 잘못 참가했구나' 라고 생각하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3주차 과제부터 어렵다고 하니 걱정이 슬슬 되더라구요. '에구 돈 날렸네' 하면서요.

태용님이 진행하는 기본 개념을 듣고 이제는 성숙한 스타트업을 이끌고 계시는 여러 대표님과 투자자가 나오는 영상을 무의식적으로 보는 2주차까지 그런 생각은 이어졌습니다. 그러다 여느때 처럼 기본 개념을 듣고 있는데 갑자기 뒷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게 뭐였냐면..

'사업 검증 고객을 이해하는 과정이 아닌 나의 옳음을 검증하는 과정이 되지 않아야 한다'

3주차 비즈니스 모델 콘텐츠로 태용님의 자막없는 그냥 지나가는 말이었지만 이 말이 뇌리에 깊게 남았습니다. 저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만든 말이었거든요. 그리고 이어서 (비록 저는 소득이 없어 환급받지 못했던 삼쩜삼의) 김범섭 대표님의 영상이 나왔는데 이렇게 쉽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라며 제가 바로 행동으로 옮기게끔 만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는 여기 피어님들과 EO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조금 더 수월하게 시작하고 보완할 수 있게 되더군요.

3주차부터 피어러닝 과정의 위력을 알게 되면서 저의 에너지의 80%이상은 오로지 제 창업과 EO에 쏟기 시작했습니다. 학교 수업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더군요. 1주차 밋업 중 태용님이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창업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창업하면 창업 생각밖에 못한다. 그리고 그렇게 되어야 한다'라고요. 저는 둘 다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무슨 의미 인지 잘 와닿지 않았던 거를 생각하면 제가 창업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진짜로 몰두하니 이거 말고는 아무것도 안 보이는 그런 시간들이 지나 어엿 6주차 마지막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네요. 태용님 말씀이 맞았습니다. 경험자의 말은 한번 더 곱씹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제가 피어러닝 특별반에 참가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서비스는 출시되지도 않았을 거고 소중한 인연, 의견들을 만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혼자서 귀를 닫고 '어때 내가 맞지?' 라며 남이 기여코 수긍할 때까지 나의 옳음을 증명하거나 설득하고 있었겠죠. 아직도 그런 끼가 조금 남아 있는데 한번 무너지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아니까 무너지는데 겁낼 필요가 없어졌거든요.
이게 당연한 수순이고 이번 수업이 앞날의 '미리보기' 였으니까요.
저는 대비책만 제대로 세우고 있으면 됩니다.

삼쩜삼도 아니고 저는 환급을 받아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100% 완주 되어야 받는지 알고 마지막 글은 12시가 넘어서 쓰려고 했는데 80%라고 하시네요.
그냥 완주하기로 하고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6주간 정말 감사했습니다.
열심히 뒤에서 조회수를 끌어 올리고 있겠습니다.





작성자 정보
이기원
예비창업자
중고차 시장에서의 당근마켓을 꿈꾸는 피치마켓
중고차 시장에서의 당근마켓을 꿈꾸는 피치마켓
💬 댓글 5
박수를 보냅니다!
대학생때 만난 창업의 기회
대표님은 얼마나 복이 많은 분이실까요? ㅎ
벌써부터 에너지를 즐겁게 창업하며 태우고 케미를 일으키시고 말이죠
10년뒤 어떤 모습이실지 기대됩니다!

진심으로 응원을 보냅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잡아서 얼마나 다행인가요!
저는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정말 복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잠시나마 놓을 생각을 했었던 제가 참 못났네요.
대표님 덕분에 정말 많이 배웠었습니다. 부족한 저도 되돌아보게 되었구요. 과제도 열심히 참고하고 그랬습니다. ㅎㅎ

저도 두 눈 부릅뜨고 독립생활 열심히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표님도 고생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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